리더십

집사가 지도하는 교회로부터 장로가 지도하는 교회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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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2010

나의 목회 초창기 때, 두 명의 집사들이 통상적이지 않은 일을 수행했다. 그들은 실제로 회중을 목양한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을 제외하면, 그 교회는 전형적인 20세기 중반의 침례교 정치 형태를 취했다. 즉, 여덟 명의 집사들이 일종의 이사회 역할을 맡아 섬겼고, 교회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항들을 전체 회중이 매월의 업무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했다. 집사들은 대체로 교회 재산, 재정, 그리고 때때로 발생하는 교회 안의 다툼에 집중했다.

다른 이름을 가진 장로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성격 면에서나 실천 면에서 장로의 일을 했다. 단지 그들에게 장로라는 직함이 주어져 있지 않았을 뿐이다. 그들은 교회를 감독하며 보살폈고(히 13:17; 행 20:28; 벧전 1:2), 건전한 교리를 가르쳤고(딛 1:9), 영적 감독(oversight)을 행했으며(벧전 5:2), 또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을 보였다(벧전 5:3).

나는 이들 중 누구도 자신을 장로로 여겼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게 인식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회는 교회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성경적인 직분에 대해 혼동했고, 필요한 자격이나 은사나 권위도 없이 집사가 장로처럼 행동할 것을 기대했다.

단지 모든 집사들을 장로라는 직함으로 바꿈으로써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두 사람은 장로 직분을 행했지만, 나머지 집사들은 그들에게 가끔 장로의 임무가 부여되기도 했으나 분명히 집사 역할을(교회의 섬기는 종의 역할) 했다. 

그런 “집사 모델” 교회가(또는 유사한 상황에 놓인 모든 교회가)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장로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성경적인 모델을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되는 사항들을 목사가 지적할 필요가 있다. 

장로로의 전환을 가로막는 방해 요인들

1. 회중이 장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한다. 장로의 리더십으로 전환하는 것은, 회중더러 성경적인 실천사항을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요구하는 셈이다. 이 일은 참을성 있게 성경을 강해하는 일, 즉 회중과 소그룹과 개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해주고 적용하는 일을 요구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때, 정치 구조의 변화에 대한 갖가지 반대의견들이 힘을 잃는다.

2. 많은 회중들이 거북할 정도로 부풀려진 회중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교회는 건강하고 굳건한 회중주의라기보다 세부사항까지 회중이 관여하는 형태였다. 힘든 회의를 거치지 않고는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고, 종종 이 회의들은 감정과 자아에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것을 바꾸려면 신약성경과 회중주의의 역사적 개념들에 대한 끈기 있는 가르침과 대화가 요구된다. 교회의 교리적 고백을(그것이 좋은 것이라면) 가르치고, 장로/집사 직분에 대해 그 고백이 말하는 바를 설명하라. 그러는 동안 회중주의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부는 성경적이며 효과적인 교회 정치 형태를 위한 플랫폼을 제시한다.

3. 집사 모델로부터 장로 모델로 전환할 때, 장로로 뽑히지 않은 집사들은 시기심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시기심은 분열을 조장할 수 있으며, 그래서 종종 교회의 리더십 구조를 변화시킬 기회를 포기하게 만든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장로와 집사의 리더십에 대한 긴 안목이 요구된다. 집사들을 위한 성경적인 자격에 유의하고(딤전 3:8-13) 기대치를 높이라. 이렇게 할 때 집사 후보자들의 숫자가 줄어든다. 또한 이들 두 직분에 부여된 책무의 성경적인 차이를 알려주려고 노력하라. 직함을 원하기만 하는 사람은 그것을 얻을 자격이 없다. 집사와 장로에게 기대되는 책무를 포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교회가 이들 직분들의 성경적인 실천사항들을 예상할 수 있게 하라. 몇몇 사람들이 계속 시기심을 품을 수도 있지만, 교회는 지혜롭게 대처하게 될 것이다.

4. 아마도 현재의 집사들 중에는 장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없다. 그들이 단순히 더 힘든 임무를 요하는 직함으로 옮겨가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장로의 자격 요건을 갖춰나가야 한다. 먼저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인정받아야 한다(딛 1:6).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에 더욱 일관성을 보이도록 그들을 도우라.

하나님의 말씀과 건전한 교리로 그들을 양육하라. 그들이 말씀에 대해 사랑을 보이는가? 그들이 건전한 교리를 분명히 말할 수 있는가? 성경에 대해 정규적으로 대화하는 기간을 거친 후에, 그들에게 가르칠 기회를 부여하라. 그들을 비판하고 격려하며 평가하라. 그들이 가르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도록 교인들을 돕기를 열망하는가? 

당신의 심방 때 그들을 데리고 가라. 그들이 양떼를 목양하는 일을 기뻐하는가? 집사 직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적절한 사람들이 있음을 인식하라.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장로에게 필요한 자격을 갖추었음을 입증할 수 있다. 이 사람들에게 계속 정성을 들이라. 교인들을 양육하는 책무를 그들에게 맡기라. 그럼으로써 회중으로 하여금 교회 스태프가 아닌 장로들을 갖는 가치를 깨닫기 시작하는 첫걸음을 떼게 하라. 

전환 주도 

이 모든 장애 요인들을 넘어설 때 실제적인 전환이 이루어진다. 어떻게 하면 목사가 집사들을 교회의 영적 리더로서의 장로로 전환하는 일을 주도할 수 있을까? 

과속 금지 

“과속 금지”라는 자동차 범퍼스티커 문구처럼, 과속을 금해야 한다. 집사를 장로로 성급하게 전환시키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적절한 준비 없이 이렇게 하려 할 경우에, 목사직을 갑작스럽게 잃진 않더라도 혼란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전환을 위한 적절한 시간이 어느 정도일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교회의 리더십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18개월 내지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이토록 긴 시간이 필요할까? 대부분의 교회들이 성경적인 명확성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경에 비추어 점검받지 않는, 자체의 정치 구조 속에서 살아왔고, 목사인 당신은 그 오래된 입장을 뿌리 뽑을 것을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당신이 변화가 일어나길 원한다면, 성경적인 정치 형태를 참을성 있게 가르치며, 설교단, 성경공부, 소그룹, 남전도회, 1대1 만남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뿌리를 내려야 한다. 정치 형태를 갑작스럽게 전환하려 하기보다는 서서히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교회를 더 잘 섬기는 방식이다. 그러나 정치 형태를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성경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목사가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도록 회중을 더 잘 가르칠수록, 회중은 성경적인 교회 리더십을 더 잘 이해하며 스스로 변화하기를 원한다. 이럴 때 훨씬 더 자연스런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의도적으로 하라 

의도적으로 하라. 정치 형태를 성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회중에게 제공하라. 목사인 당신도 정치 형태를 놓고서 여러 해 동안 씨름했을 것이다. 회중 역시, 더 많은 기간은 아닐지라도, 동일한 기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자신에게 주입되는 새로운 개념들에 선뜻 좋은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거의 없다. 

결론 

따라서 목표를 정하되, 인내하라. 교회가 복음 안에서 기뻐할 때까지 가르치고 설교하며 기도하라. 회중이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파악하기 시작할 때, 구조적인 점들을 연결하라. 적절한 때가 되면,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에 자격을 갖춘 남자들을 장로로 임명할 계획을 제시하라. 교회 운영 관련 문서에 명시된 방법을 따라, 장로 리더십을 반영하는 정치 형태로 바꾸라. 그리고 그 전환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겸손하고 끈기 있게 나아가고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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