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 권징

명부 정리하기(2부): 관심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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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2010

남아 있는 멤버들을 분열시키거나 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어떻게 사랑 가운데서 특정 멤버들을 명부에서 제거할 수 있을까? 목사는 누가 교회에 실제로 관여하는지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는 부풀려진 멤버십 명단에 신경을 쓸 것이다. 하지만 그가 그 명단을 다운사이징할 것을 권유할 때, 정작 그가 보호하고자 하는 멤버들이-적극적인 신자들이-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우리 교회의 교인총회에서 한 번 이상에 걸쳐, 나와 다른 장로들이 어떤 교인의 멤버십을 정리할 것(권징)을 제의했을 때 멤버들은 그들의 친구 중 한 명에 대한 일로 갑자기 상처를 받거나 심지어 격앙되기도 했다. 격앙된 멤버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말했다. “장로님들이 너무 서두르시네요. 모든 사정을 다 파악하신 것도 아니잖아요.” 

몇 년 전에, “케이트”라는 한 여성이 우리 교회에 대해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한때는 많은 결실을 맺는 적극적인 멤버였다. 여러 달에 걸쳐, 그녀의 적극성이 감소했고 교류 범위도 좁아졌다. 우리 장로들은 케이트가 남녀의 상호보완적 역할에 관한 우리의 견해에 대해 혹은 특정한 선교 프로젝트를 위한 헌금에 대해 당황해 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불만을 어떤 지도자에게도 직접 토로하지 않았다. 지도자가 물을 때마다, 그녀는 언제나 농담조로 반응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담임 목사와의 미팅을 요청했고, 그 자리에서 멤버십 포기를 선언했다. 거기서도 특정한 불만을 피력하진 않았다. 담임 목사는 그 사실을 장로들에게 알렸고, 장로들은 다음 번의 정기 교인총회에서 그녀의 멤버십 포기를 수용할 것을 전체 회중에게 제의했다. 그러자 문제가 복잡해졌다. 

장로들이 케이트의 멤버십 포기를 받아들일 것을 제의했을 때, 한 멤버가 손을 들어 말했다. “오늘 오후에 제가 케이트랑 점심을 먹었는데, 그녀는 멤버십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별다른 증거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 회중은 상반되는 얘기들 가운데서 난처해했으며, 장로들은 성실성을 의심받음으로 인해 민망스러워졌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을까? 케이트가 미처 준비를 갖추지도 않은 상태에서 장로들이 그녀를 밀어내려 한 것일까? 이것이 사랑으로 처리된 일인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았을까?

케이트의 사례는 스스로 멤버십을 포기하는 경우였다. 그러나 대체로 적극적인 멤버들은 출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떤 멤버를 권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비출석은 흔하며 간음이나 간통처럼 극악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장 권징하기 힘든 죄들 중 하나이다(히 10:25-26). 회개하지 않는 간음자들을 권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처리하기가 가장 힘들며 위험한 멤버는 교회의 주변을 맴돌고 여러 달째 출석하지 않으며 다른 교회들을 드나들면서도 여전히 교회의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않는다. 그는 불만을 품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나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케이트의 경우로 인해, 장로들과 회중의 근심을 덜어줄 두 가지 좋은 방안이 강구되었다. 첫째, 우리 교회는 이제 포기서를 요구한다. 그것은 이메일이나 편지나 온라인 메모장의 형태일 수도 있다. 포기 의사를 기록으로 남겨두면, 케이트 문제로 인해 교인총회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당황스런 일들이 미연에 방지된다.

둘째, 우리 교회는 소위 “관심 명단” 같은 것을 만들었다. 어떤 교인에 대한 권징을 제의하기 전에, 우리는 멤버들의 모임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이 “관심 명단”에 올렸음을 선언한다. 그리고 장로들이 이런 식으로 말한다. “빌(Bill)은 5개월 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밥(Bob) 장로님과 목회 보조(pastoral assistant)인 벤(Ben)이 빌에게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빌은 아무런 답신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관심 명단’에 올립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빌의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연락을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그를 사랑함을 그에게 알려주고, 우리와의 친교에 다시 합류할 것을 독려해보세요. 그렇게 되지 않으면, 다음 번 교인총회에서 그의 이름을 멤버 명부에서 제거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매달 있다. 

우리는 구체적인 이름(빌), 우리가 염려하는 이유(불출석), 우리가 이미 밟은 단계(밥과 벤이 연락을 시도함), 그리고 2개월 내에 회중이 어떤 일을 예견해야 하는지를(권징) 언급한다. 또한 우리는 누군가가 관련 정보를 지니고 있다면 모임 후에 우리에게 알려줄 것을 당부한다. 관심 명단에 오르는 이름들은 통보될 뿐, 그 자리에서 논의되지는 않는다. 

왜 이 모든 수고를 감수해야 할까? 사탄이 새로운 또는 갑작스런 권징의 발의를 악용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나 자주 보아 왔다. 장로들은 불만을 품은 멤버와 대화하기 위해 여러 달 동안 노력하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으며, 종종 우리는 회중에게 그 과정을 알리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회중이 권징 제의를 받으면, 갑작스럽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회중이 아무 소리 없이 그 소식을 받아들이는 때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충격을 받기도 했다. 회중은 대체로 장로들의 건의를 따르는 편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마지못해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석연치 않은 의문이 남게 되고, 그 모든 과정에서 장로들에 대한 회중의 신뢰가 손상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관심 명단 제도를 통해, 우리는 공식적인 권징을 요청하기 전에 특정한 개인에 대한 우려를 회중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관심 명단은 권징 예고 그 이상의 역할을 포함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건강이나 재정 문제로 인한 멤버의 어려움과 같은 것들도 다룬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을 관심 명단에 올려서 자신이 특별한 배려를 필요로 함을 회중에게 알리도록 부탁하는 멤버들도 있었다. 

우리는 관심 명단을 활자화해서 돌리지 않고 교인총회에서 구두로 누가 그 명단에 올라 있는지를 발표한다(멤버가 아닌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 이것은 곤혹스러울 수 있는 상황을 피하게 해준다. 

이 간단한 아이디어가 여러 가지 유익을 주었다. 첫째, 그것은 사탄이 자주 악용하는 “충격”을 미리 제거했다. 둘째,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장로들을 보호해주었다. 셋째, 무엇보다도 전체 회중이 기도하면서 동료 멤버더러 교회로 돌아와서 그들이 했던 언약 서약대로(멤버십 등록시 했던 ‘교회 언약’에 대한 서약을 의미함-편집주) 살아갈 것을 호소하게 했다. 여러 해 동안 관심 명단을 활용한 결과, 한때 분열을 조장했던 문제들이 이제는 교회를 연합시키고 보호하며 지도자와 회중 간의 관계도 강화시키며 연합시키고 보호하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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