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 권징

교회를 떠나서는 안 되는 7가지 이유

으로 브렛 맥크랙컨 (Brett McCracken)

브렛 맥크래컨은 Gospel Coalition의 선임 편집자이자 Uncomfortable, Hipster Christianity, 그리고 Gray Matters의 저자이다. 가족과 함께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Southlands Church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다.
아티클
09.30.2021

교회 “쇼핑몰”을 헤매지 말라

우리가 살고 있는 소비자 중심적 사회에서는 나의 필요와 취향에 맞지 않으면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에 의리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금언(金言)이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기존의 교회를 떠나는 일이 무척 쉬울 수밖에 없다. 뭔가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약간이라도 불편함이 있으면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이 일순간에 교회를 쇼핑하는 사람이 되어 막연하게 어떤 완벽한 교회를 찾아 교회 “쇼핑몰”을 헤매게 된다. 교회를 떠나는 합당한 이유도 있지만, 반대로 떠나서는 안 되는 이유도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 흔한 이유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떠나서는 안 되는 그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의 7가지를 보자.

  1. 교회 안의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인다.

기독교 교회가 세상의 문화에 대해 가장 저항하고 도전하는 측면은 출신 배경이 전혀 다른 사람들을 함께 끌어 모은다는 점이다. 즉 그것이 바로 복음이 하는 일이다! 그 말은 당신이 함께 예배 드리게 될 사람들은 평소 같았다면 전혀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을 만한 사람들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다소 어색하고 신경이 쓰일 만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교회를 떠나서 당신과 똑같은 사람들만 가득한 어떤 교회를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자연적인 분리선을 넘어 동등하게 하고 하나 되게 하는 복음의 능력을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갈라디아서 3장을 보라).

교회는 우리가 거기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줄 것인가의 문제여야 한다.

  1. 나의 “건의사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자기가 아이디어를 내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해 보려고 뛰어들었는데 그에 대한 성과가 나지 않으면 교회를 떠난다. 어쩌면 교회의 리더들이 안 된다고 직설적으로 말할 수도 있고, 혹은 그저 교인들이 당신의 의견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해줄 만한 교회가 어디 없나 하고 다니던 교회를 떠나지는 말라. 그보다는 교회에 남아서 기존에 잘 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지 살펴보고 그것을 지지해주면 어떻겠는가?

  1. 예배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음악이 너무 시끄럽던지 아니면 너무 조용하던지, 설교가 너무 주제 중심이던지 아니면 강해식이던지, 기타 각자의 입맛과 관심사에 맞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예배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는 것이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큰 이유이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사실은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영역이나 선호하는 스타일을 벗어나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보다 건강하고, 겸손함을 배양하는 일이며, 또한 우리가 젖어 있는 소비자 중심적인 욕구보다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길이다.

  1. 근처에 최신 유행하는 교회가 문을 열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이런 일을 수도 없이 보게 된다. 사람들이 어떤 교회에 가서 한 1~2년 동안은 반짝 그곳에 “올인”한다. 하지만 이내 흥분은 가라앉고 지루함을 느낀다. 그러다 근처에 잘나가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유명한 예배 인도자가 있는 이름난 교회가 들어서면, 흥미를 잃었던 사람들은 지역의 새로운 맛집을 찾아가듯 슬그머니 교회를 떠난다. 이것이 왜 안 좋은 생각인가? 왜냐하면 그런 일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유행하는 교회는 내일은 반드시 지루한 교회가 되고 만다.

  1.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목사가 떠났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일이 흔히 있다. 미국 교회 안에는 개인을 숭배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러 가지 “플랫폼”을 보유하고 수많은 책을 써내는 연예인급 목사들이 있는 교회에는 자연스럽게 엄청난 군중이 몰려든다. 그러다 그 목사가 떠나면 군중도 따라간다. 그러나 그 목사 한 사람에게 교회 생활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역동적이라 할지라도 건강하지 못하다. 교회는 목사 이상의 것이다.

  1. 그저 더 이상 마음이 뜨겁지 않다.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 “더 이상 마음이 뜨겁지 않다”는 것이다. 그저 “겉으로 시늉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에 가는 것을 의무적이거나 율법적인 것으로, 혹은 진실하지 않은 일로 느낀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이 진실하기는 하지만, 그런 이유로 교회를 떠나서는 안 된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인생의 모든 관계와 헌신에는 그것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마음이 “뜨겁지” 않은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또한 그 때문에 포기할 필요도 없다.

  1. 주일 예배에서 얻을 것이 별로 없다.

교회 예배에 대해 “나에게 어떤 유익이 되는가”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이제는 보통의 일이 되었다. 예를 들어, 예배 후에 우리는 “오늘 설교에서 어떤 유익을 얻었습니까?”라고 서로에게 묻는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그저 소비자지상주의를 교회에 적용한 것일 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거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만 교회를 보기 때문에, “얻어갈 만한 것”이 분명치 않거나 우리의 삶에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지 못할 때는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회는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줄 수 있는가의 문제여야 한다. 어떻게 섬길 것인가. 어떻게 몸을 세워갈 것인가.


이 아티클은 개혁된실천사가 번역하여 제공한 것입니다. 유사한 자료를 위해 그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더 많은 articles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