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 권징

출석자를 멤버로 옮기기

아티클
04.28.2011

목사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한 가지 실천적인 도전은, 어떻게 하면 교회 출석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회 멤버가 되게 할 수 있는가이다. 그들로 하여금 지역신자의 모임에 소속될 필요성과 그 기쁨을 이해하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석자로부터 멤버로 옮기기 위한 여섯 가지 제안 

여섯 가지 제안들 중에서, 앞의 네 가지는 멤버십을 이해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뒤의 두 가지는 그저 출석만 하는 사람에서 적극적인 멤버로 전환될 필요가 있는 특정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과 관련된다. 

1. 현재의 멤버들을 알라

교회 출석자를 교회 멤버로 효과적으로 옮길 수 있기 전에, 우리는 현재의 멤버들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멤버십” 개념이 그것을 장려하는 목사에게조차 모호해진다. 

토요일 오후에 당신의 가족 식사 자리에 어떤 사람을 초청한다고 생각해보라. 그 사람이 당신의 아내와 자녀들을 만나는 기대감을 가지고 도착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집 안에서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들의 이름을 묻고 그들도 방문객인지 이 집에서 사는 사람인지를 묻는다. 이러한 소개는 그들이 진짜 가족이 아님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역 교회에 속함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특정한 가족에 속하는 것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실제적이며 서로 알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가족 말이다. 우리는 이 살아 숨쉬는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출석자를 초청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초청은 얼굴과 이름을 가진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 가족의 얼굴과 이름과 삶을 알고 있으면, 출석자를 가족에게 더 잘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2. 현재의 멤버들에게 진실한 감사를 표현하라

솔직히, 나는 ‘그랜드캐이먼 제일침례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을 때 이 기회를 놓쳐버렸다. 나는 열심을 다할 준비를 갖추고서 그곳에 도착했다. 교인들을 사랑하며 섬길 것을 고대했지만, 무엇인가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 그것은 그 교회의 사람들이 내가 도착하기 오래 전부터 거기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미 그들은 갖가지 방식으로 주님을 섬기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주고자 했던 그런 종류의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들이 필요로 했던 사랑은 천천히 그들의 섬김을 보는 것이었다. 이미 그들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의 표현을 그들은 필요로 했다. 

나는 회중에게 개선책을 제안하거나 새로운 모험을 제시하는 말을 너무 자주 했다. 이처럼 불만을 표하며 감사를 결여한 내 말을 듣고서, 상처를 입거나 마음을 닫아버리는 교인들도 있었다. 내 말을 좋은 의도로 은혜롭게 받아들이려는 이들도 있었다. 물론 나는 좋은 의도로 얘기했다. 그러나 그 좋은 의도를 더 잘 표현하는 방법은 긍정적인 모든 면에 대한 감사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 교회에서 처음 몇 년 동안 사역하면서 내가 여러 훌륭한 교인들의 섬김을 구체적으로, 진심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독려하고 감사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교회에는 20년 동안 시종일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해 온 분들이 있다. 가난한 싱글맘들을 조용히 보살펴 온 분들이 있다. 여러 해에 걸쳐 지도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힘든 폭풍우를 헤쳐 나온 지도자들이 있다. 진실한 믿음으로 암과 싸워서 생존한 분들이 있다. 때로는 매정한 불신자 배우자를 줄곧 신실하게 대해 온 아내들과 남편들이 있다. 기꺼이 그리고 희생적으로 베풀어 온 멤버들이 있다. 또한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추구해 온 다른 많은 분들도 있다. 

만일 내가 회중을 알게 되는 일과 그들의 실천적 신앙을 관찰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여러 해 활용할 분량의 설교 예화들을, 격려 쪽지를 쓸 기회를, 하나님의 사역을 찬양할 기회들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내가 그 예화들을 사용하고 그 쪽지들을 쓰고 하나님의 사역을 사람들 앞에서나 개인적으로 찬양했다면, 격려와 은혜와 감사의 말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결과 기존 멤버들이 굳건히 세워지고 출석자들에게는 멤버십이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격려하며 세워주는 그룹에 속하길 원한다. 교회와 목사들은 이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성경적인 비전을 제시하라

정규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지만 멤버로 합류하지는 않는 그리스도인에 대해 우리가 추정할 수 있는 사실 한 가지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그의 견해 어딘가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추정할 수 있는 이유는, 지역 교회가 우리의 제자화와 영적 성숙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성경에서 말하기 때문이다(엡 4:11-16; 마 28:18-20).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하나님은 지역 교회를 통해 이것을 제공하신다. 거기서 우리는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서로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고전 12:12-27). 

교회 출석자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교회 중심의 비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목회적 점검을 요하는 여러 이유들이 있다. 목사로서 우리가 할 일은 지역 교회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교하며 가르치는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더러 지역 교회를 아름답고 바람직하게 여기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출석자가-그리고 기존의 멤버들이-교회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그리고 교회 “밖에” 있는 것이 왜 건강하지 못한지를 이해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에게 교회에 대한 불완전한 개념을 남기게 된다. 더욱이, 우리는 그들더러 멤버십이란 권징을 위해서나 필요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우리는 교회나 영적 친교에 대한 시리즈 주제들을 설교함으로써 이 필요들을 채울 수 있다. 혹은 에베소서나 디모데전서와 같은 서신들을 통해 느린 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책들은 교회 생활을 잘 묘사하고 있다. 혹은 성경의 다른 책들을 강해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부분마다 멤버십을 적용함으로써 멤버들과 출석자들로 하여금 성경 전반에 걸쳐 공동체와 거기에 소속되는 것에 대한 주제를 보게 할 수 있다. 이 모든 방법을 통해 우리는 지역 교회의 모든 영욕 안에서 지역 교회에 대한 고상하고 매력적인 관점을 제공하길 원한다.

4. 교회의 경계를 강화하라

멤버십의 “안”과 “밖”을 잘 가르침으로써, 특정한 행위들을 멤버들에게만 국한시켜 교회와 세상 간의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 

성경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는 세상으로부터 분리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할례나 유월절 준수와 같은 특정한 행위들을 그들에게 지시하신다. 이 행위들은 다른 목적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들을 세상과 구별되게 한다. 이스라엘과 세상의 경계선은 뚜렷이 그어져야 했으며, 언약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은 분명한 형태와 의미를 지녀야 했다. 언약 공동체 밖에 있는 끔찍한 상황을 사도 바울은 이렇게 묘사한다.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엡 2:12). 

심지어 세속 단체나 비즈니스에도 “안에” 있는 자들과 “밖에” 있는 자들을 위한 규칙이 있다. 우리 교회 장로 중 한 분이 지역의 식당 겸 주점에서 열린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다. 한 테이블에서 그곳의 고객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따금 고객 중 한 명이 식당 창문 밖에 서 있는 사람에게 술잔을 건네곤 했다. 나중에 그가 알게 된 바에 따르면, 그 바깥의 남자는 예전에 제멋대로 행동했던 까닭에 식당출입을 금지당한 자였다. 세상 사람들조차 소속을 위한 기준을 지니고 있고 안에 있는 자들에게 특정한 유익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 장로는 웃음을 금치 못했다. 

마찬가지로, 출석자들이 멤버십의 중요성을 감지하기 위해, 그리고 믿음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그리스도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하기 위해, 교회와 세상 간의 경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목사와 회중은 멤버들에게 국한된 행위와 기회들이 무엇인지를 명시해야 한다. 멤버 아닌 자들이 주일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가? 그들이 성가대에 설 수 있는가? 그들이 소그룹에 합류하거나 선교 팀과 함께 여행에 나설 수 있는가? 어떤 지역 교회의 멤버도 아닌 신앙고백자들을 성찬(또는 주의 만찬)에 참석시킬 것인가? 

교회 멤버들에게만 속하는 특권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두면, 왜 교회 멤버십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한지 그리고 “밖에” 머묾으로써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5. 반대에 답하고 합류를 독려하는 개인적인 사역을 수행하라

멤버십이 의미 있게 가치 있게 여겨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노력하였다면, 이제는 출석자들에 대해 훨씬 더 효과적인 개인적 사역을 할 수 있다. 사실, 지역 교회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게 된 회중이 자체적으로 대부분의 개인적 사역을 수행하기를 우리는 희망한다. 

이 개인적 사역은 최소한 다음 두 가지를 포함한다:

  1. 출석자들을 식별하고 그들을 알 방법을 계발하기
  2. 출석자의 합류 반대 의견에 답하기 

내가 정책 옹호(policy advocacy) 일을 할 때, 우리는 “움직임 차트”라 불리는 간단한 도구를 활용했다. 움직임 차트는 주요 정책입안자들을 좌측 열에 나열하고 해당 정책 시행에 대한 그들의 현재 입장을 맨 위의 행에 나열한 엑셀 스프레드시트였다.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강한 반대,” “중립,” “강한 지지”로 간단하게 분류했다. 정책입안자들과 함께 일했을 때, 우리는 그 움직임이 연속적인 모습을 따라 형성되는 것을 발견했다. 

목사들이 움직임 차트를 종이에 그리든 아니면 머릿속에 만들든, 그들은 출석자들이 “강하게 반대하는지” 아니면 “철저히 무관심한지” 아니면 “다음 주에 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판단할 방법을 필요로 한다. 여러 경우들에서 설교를 통해 그리고 공동체 차원에서 개인적인 사역이 행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합류할 마음을 지닌 출석자들에게는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의문을 품고 주저하는 출석자들에게는 더 많은 보살핌이 요구된다. 

이 개인적인 사역을 통해, “손대접하기를 힘쓰라”는 명령이(롬 12:13; 벧전 4:9) 교인들의 헌신으로 결실을 보게 된다. 집으로 초대하여 만남을 갖는 것은 마음을 열게 하는 경향이 있다(혹은 적어도 입을 열게 한다). 우리는 교회 예배에 뒤따르는 대화로부터 식사하면서 나누는 보다 의도적인 대화로 옮겨갈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서 사려 깊게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적극적인 소속에 대해 고통과 실망과 의문과 두려움을 느끼는 출석자들을 보살필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멤버십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빛과 사랑이 임하기까지 말과 행동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6. 당신의 교회에서가 아니라 다른 지역 교회에서라도 정착하도록 출석자를 독려하라

끝으로, 우리는 주님이 다른 신실한 목사들과 회중들도 마련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교회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그들과 파트너 관계이다. 

이따금 우리는 우리 교회에 합류하는 데 반대하는 마음을 돌이킬 수 없는 출석자를 만날 수 있다. 어쩌면 그는 중요한 교리나 실천사항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혹은 다른 신실한 회중과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까닭에 그들과 더 적극적으로 어울릴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지역 교회에 합류하도록 돕는 것이 그가 단순한 출석자가 아닌 멤버가 되도록 돕는 일일 수 있다. 

이 일은 어떤 이들에게는(특히 교회에 합류하려고 노력했으나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감정을 자극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목사의 인내와 공감이 요구된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출석자의 유익을 위함이며 그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적극적인 멤버십)가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아니라 복음이다. 우리가 성장시키려 하는 것은 멤버십 명부가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다. 때로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양떼를 우리가 계속 돌보는 가운데(벧전 5:1-4), 다른 교회에 합류하도록 사람들을 도와줌을 뜻한다. 

결론 

출석하되 결코 합류하지 않는 듯한 신자들로 인해 목사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될 유혹이 존재한다. 우리에게 기초적으로 보이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무시될 때 우리는 실망할 수 있다. 우리는 조급함과 자기 의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멤버들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부담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들에게 할애하지만,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출석자들도 우리의 사역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을 단순한 출석으로부터 멤버십으로 옮기는 것은 사랑의 기회이다. 참된 의미에서 이것은 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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