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삶

제자 삼기는 그리스도인의 통상적인 일이다

아티클
08.26.2014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이 할 일은 무엇인가? 만일 하나님이 당신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직무설명서(job description)를 주신다면 거기에 무엇이라고 적어서 주실까? 

그리스도인이 할 일의 핵심은 제자화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승천 직전에 하신 주님의 말씀에서 분명히 볼 수 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또는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8-20). 

제자로 삼으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제자는 예수님을 배우며 따르는 자이다. 제자로 삼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이들이 예수님께 나와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것을 보는 것과(회심) 그들을 가르쳐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을 신실하게 따르게 하는 것을(성숙) 뜻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을 듣고서 그것을 이상주의의 캐비넷 속에다 봉해버린다. 사람들을 제자로 삼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제자화란 자신의 호봉(pay grade)을 넘는 일이라고 느낀다. 이것이 사실일까? 제자화란 목사와 장로와 “성숙한” 사람들만 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두를 위한 것일까? 

나의 요점은 이러하다. 제자 삼는 사역은 통상의 기독교이다. 그것은 기독교에 있어 기본적이다. 마치 기본적인 연산이나 알파벳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의 영역들 중에서 제자 삼기와 연관이 없는 부분은 거의 없다. 기독교가 공동체 신앙인 한, 그것은 제자 삼기 신앙이다. 

제자화에 대해 들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패러다임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책 읽기, 커피 모임, 식사 모임, 운동 모임 등을 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러한 활동 모두가 제자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들이 제자화의 필수적인 내용은 아니다. 예수님은 따라야 할 프로그램을 우리에게 주신 적이 결코 없으며, 자신의 본보기를 보이시면서 제자를 삼으라는 포괄적인 명령을 주셨다. 그 결과, 우리는 제자화와 관련하여 큰 자유와 큰 부담을 함께 지니게 된다.

제자화는 어떤 모습일까? 예수님이 우리에게 제자 삼을 것을 명하실 때, 그분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신자들과 불신자들) 앞에서 그분에게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도하신 것이다. 이러한 의도적인 삶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존귀하심과 능력을 보여주는 삶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살아내는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어떤 젊은이가 결혼을 원하지만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 못할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그는 다른 형제에게 안내와 도움을 구한다. 이 형제는 그와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성경적이며 실제적인 몇 가지 원칙들을 자세히 얘기한다. 그런 다음에 그를 위해 기도하고 질문을 들어주며 이후로도 진전 과정을 놓고서 가끔 대화 시간을 갖는다. 

겨우 걸음마를 떼는 두 유아들의 엄마가 무언가를 빠뜨리고 와서 교회의 다른 자매에게서 빌릴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물건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얘기를 나눈다. 그 젊은 엄마는 피로감을 토로하며 엄마 구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얘기한다. 상대방 여성은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녀에게 성경 말씀을 상기시키고, 함께 기도하며, 그런 다음에 복음 안에서 격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녀를 만난다. 

몸을 거의 다 드러내다시피 옷을 입은 여자를 아빠가 가리키면서 자신의 10대 아들들에게 그 여자의 모습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말할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그는 하나님의 성품이나 뜻과 관련하여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아들들에게 설명한다. 계속해서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그것을 보여주며 또한 강조한다(벧전 3:3-4). 

한 형제가 다른 형제에게 그가 일을 지나치게 추구하면서 가정과 사역을 무시하고 있음을 통지해줄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그는 그 형제에게 다가가서, 참되고 지속적인 보화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일에 대한 적절한 시각을 상기시켜준다. 

엄마가 자신의 자녀와 함께 공원에 있을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어느 시점에 아이들이 제멋대로 굴고, 엄마는 인내하며 은혜롭게 그러나 신실하게 자녀를 훈계한다. 주변에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신자인 여자들과 불신자인 여자들 모두가 관심을 보인다. 대화가 시작되고, 곧 그리스도의 존귀하심을 드러내는 성령의 열매가 맺힌다. 

홈스쿨 엄마가 자유 시간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고자 같은 커피점에만 갈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독신녀가 혼자인 것에 대해 불만인 다른 독신녀의 불만족을 감지할 때 제자화가 이루어진다. 그녀는 이 상황을 복음 안에서 상대방을 격려하기 위해 다가갈 기회로 삼는다. 

이들은 단지 매일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사실, 이들은 우리 교회 교인들의 통상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교회를 영적 파선에서 지켜주며 성숙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바로 이 통상적인 사역들이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히 3:13-14). 

제자화는 신자들의 통상적인 실천 행동이어야 한다. 당신은 기독교가 제자화 그 이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제자화 그 이하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 형제를 지키는 자들이다. 제자화는 그리스도인의 필수적인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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